금융당국의 규제 확장에도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월 한달동안 3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8조원 가까이 늘어났고,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모주 청약 효과로 신용대출도 약 3조원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3월부터 은행권을 겨냥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일 은행권의 말에 따르면 주요 1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3081억원으로 지난 10월 말 682조1076억원 준비 3조2008억원 증가했다.
2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97조5833억원으로 지난 6월말 485조7300억원보다 4조8236억원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개인회생자대출 불었다. 전세 대출 잔액 역시 7월말 115조3333억원에서 4조9725억원 증가한 112조30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확장과 시장금리 상승 전망에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이 모두 늘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을 것이다.
시중은행 지인은 '부동산 가격도 결국 대출이 나오니 오르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더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번달 9일부터 가계부채 관리방법을 시행하면서 은행권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4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사용하면 차주별 DSR 50% 규제를 반영하였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7년치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봉의 10%를 넘으면 더 이상 대출을 안 해준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케어방안의 대출 억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기간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시중은행 직원은 개인회생대출자격 '주담대에 포함되는 중도금 대출 등은 몇년 전에 계약했던 것들도 회차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정책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설명하였다.
2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0조8930억원으로 전월말 139조293억원보다 5조8638억원 상승했다.
신용대출 증가는 공모주 청약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저번달 26~30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는 57조3010억원이 몰렸다.
시중은행 직원은 '6월 말 카카오뱅크 청약이 있어 신용대출이 순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3~3%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혀졌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올리는 등 케어에 나섰다.